2022. 08. 26
스탭으로 지내면서
다른 게스트하우스에 가서
자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 서귀포로 혼여를 해보기로 했다!
첫날은 사계 해변으로 가보려고 출발했다~
가기 전 ㅎㄴ오빠가 사 놓은 랜디스 도넛으로
당을 충전하고 버스를 타고 갔다! (뚜벅이임..ㅎ)
달달해서
하나만으로도 충분했고
맛있었지만
기다리면서 먹을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버스를 타고 내려서 걸어가는데
우연히 발견한 소품샵!
'사락'이라고 소품이 신기한게 많아 보여서
즉흥적으로 들어갔다!
뚜벅이 여행은 길가다가 발견하는
또 고런 매력이 있지~~:)
이렇게 빨간 건물이라서
금방 발견할 수 있는데
악세서리에 꽂혀서 한참을 구경했다~
결국 하나 남은 디자인의 은반지를 사고
코코넛 나무 반지도 샀다!
나무 반지를 하나쯤 갖고 싶었는데 가격도 괜찮고
레이어드 하면서 끼면 좋을 것 같아서
친구 꺼까지 같이 여러 개 구매...ㅎ
이제 내려가다보면 사계 해변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아침엔 날씨가 조금 흐렸어서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사실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ㅋㅋ)
그리고 생각보다 엄청 예쁘다는 느낌은 못 받았음...!
사람들이 많이 찍는 다던 스폿은
볼 생각도 안 했다..
뭔가 안 찍어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삼각대를 안 챙겨갔기 때문에
따로 찍어달라고 부탁하기도 좀 그랬음;;
그래도 나름 사진 안 찍고 있는
커플 분한테 부탁해서 찍기도 함 ㅎ
해변을 나오면서 발길 닿는 대로 가는 중..
마을도 마을이지만
어딜 가도 산방산 뷰여서 무조건 이쁨!
가는 길에
무인 북카페도 발견했는데
너무 뜬금없이? 있어서
신기해서 들어가 봄 ~
(또 이런 거 궁금해서 못 참지..ㅎ)
'꿈드림 문화숲'이라고 해서
도민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이었다~
무인으로 진행되는 건 처음 봤는데
안에 들어갔을 때는 아무도 없었다!
제주도는 진짜 마을 곳곳마다
작은 도서관들이 잘 마련되어 있는 것 같다 :)
다음은 카페 가기 전에 배도 좀 채울 겸
'오랑우탄면사무소'에 들렸다~
평점도 좋고
탄탄면 먹고 싶어서 들어갔는데
대성공!
너무너무 맛있어서
사람들이 왜 잘 안 가지? 하는 생각 할 정도...
진짜 맛있어 그냥...
탄탄면이 국물 있는 게 당연한 줄 알았는데
원래는 국물 없는 요리라고...?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가게 브랜드로 여러 가지 상품도 팔고 있고
노래도 어울리는 곡으로 나오고 있어서
엄청 힙한데? 하는 느낌이 들었음!
메뉴는 오로지 하나!
탄탄면!
기타 추가 옵션 선택할 수 있고
먹는 법에 대해 자세히 적혀있음!
누구는 양이 작다고 써놓은 후기가 있던데
입이 짧은 나한테는 엄청 딱 맞는 양이었다 ㅎㅎ
느끼하지도 않고 매콤한 편이라
끝까지 다 먹을 수 있었던 듯!
그리고 밥도 무료로 주시는데
진짜 밥이 생각나는 맛ㅠㅠ
(찐 맛집 발견해서 뿌듯 ㅎㅎ)
지나가다 보인
동네책방 '어떤바람'
좀 작아 보여서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다
결국 들어가서 구경하고~
'사계 생활'카페에 왔다~
개인적으로 복합 문화공간을 참 좋아하고
관심이 많은데
여기 카페가 딱 그런 곳이었음!
그래서 내부 공간도
은행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디어 진짜 너무 칭찬해..
다음은 내부 모습~
확실히 구경할 게 많아서 좋았고
그림도 예쁜 거 많이 팔고 있었다~
컨셉별로 여행정보도 제공하고 있었고
기념품도 신기한 거 많았음!
바질 티가 있어서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주문했는데
맛이 좀 신기했다!
바질향과 맛이 나는...?
당연한 건가..ㅎ
개인적으론 내 스타일은 아니었던 걸로 ㅎ
옥상에 올라가면 보이는 산방산 뷰
ㄷㅋ쌤 아니면 모를 뻔했는데
인스타 스토리에 올리자 연락이 왔다!
루프탑에서 보는 뷰가 진짜 좋다고~
(덕분에 잘 봤어요!)
산방산 쪽은 하늘이 좀 흐렸는데
반대쪽은 또 정말 다름!
너무 맑고 구름도 이쁘고~~
제주도는 이런 경우가 진짜 많은 듯!
이제 숙소를 가는데
체크인 시간도 남았고
버스도 애매해서
걸어가는 중!
근데 금방 또 날씨가 좀 개어서
멋진 산방산 뷰를 보면서 감~~
내가 오늘 묵을 곳은
덕수리에 있는 '제주도 조용한 게스트하우스'라고
아주 조용한 시골마을에 있다~
마을도 둘러봤는데
한적하고 조용해서 내가 일하고 있는 게하와는
완전 다른 분위기로 힐링 그 자체였다..ㅠ
정자 앞에서 노래 듣고 계시는 마을 주민분께
꾸벅 인사도 하고..(민망쓰;; ㅎ)
여긴 꼬미, 탄이, 오름이라고
너무 순둥순둥한 강아지들이 있는데
꼬미를 그린 티셔츠를 팔고 있다!
스티커도 만든 거라 같이 줌~
순간 사고 싶은 마음이 속구 쳤지만...
집에 반팔티가 너무 많은 게 기억나서 참았다ㅠㅠ
아고.. 귀여워..
꼬미랑 오름이!
탄이 까지 찍으려면 거리가 있어서
힘들더라고ㅎ
그리고 여기 게하 특징이
혼자 오신 여행객들만 예약 가능하다!
그래서 마음이 맞으면 같이 저녁을 먹으러 가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사장님이 계셔서 같이 흑돼지를 먹으러 감~
(알고 보니 사장님도 흑돼지 엄청 좋아하시는 것 같았다...ㅎ)
'덕수아이 흑돼지'라고
숙소 근처에 있는데 맛있었다!
그리고 사장님이 단골인 게 바로 들통남~
생각해보니 여기 와서
흑돼지 구이를 먹은 게 처음이었다..ㅎ
각자의 주량껏 간술도 하고!
사장님, 게스트 분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다 먹고는 강아지 3마리 산책도 갔음!
조금이지만 사장님한테
덕수리 마을 얘기도 좀 들었는데
기억이 잘 안 나서 패스;; ㅎ
TMI로 나는 애완견을 귀여워하는데
좀 무서워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이 순둥이들은
처음으로 혼자 가서 쓰다듬어주고 간식도 줌!ㅎ
(스스로 기념하고 뿌듯해하는 중..ㅎ)
그리고 여긴 별보기도 참 좋다..
시골이라 빛이 거의 없다 보니 그랬는데
나중에 혼자 나가서
본격적으로 보려고 했지만...!!!
깜박했음..ㅠ
공용공간에서 편의점에서 사 온
맥주와 간단한 안주로 2차를 했고
뒤늦게 오시는 게스트분들도 합석을 하면서
이래저래 시간을 보냈다!
게스트분 중에 '우무푸딩'을 사 오셔서
같이 노나 먹기도 하고 ㅎㅎ
11시 되자 소등!
할머니 집에 온 것 같은
포근한 느낌에 강아지들까지
아주 힐링이 되었던
게스트하우스였다!
여행 가는 하루하루다 보니
내용이 길어졌는데...
사실 타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르면서
딱 하나 확실히 느낀 게 있다!
내가 그동안 일하면서 힘들었구나..
물론 힐링하는 시간도 있었지만
사람 간의 관계에 있어서 지치기도 하고
생각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 보다..
일단 21일 차는 이렇게 끝이 났고
이어서 22일 차 올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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