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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일상

제주도 한달살기 13일차(도토리키친, 만춘서점, 서우봉해바라기, 함덕해수욕장, 라플라주, 톰톰카레, 평대리, 리치망고월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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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8. 18

 

 

 

제주 한달살기 13일 차에 깨달은 건...

내가 근무인 날에는 숙박자들이 적다는 것이다~

연박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베드를 몇 개 정리하지 않아도 된다던지

빨래 양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이런 운은 타고났나 봐....

오늘도 많지 않아서 빨리 끝이 났다 ㅎ

오후 1시쯤 끝나고

서우봉 해바라기를 보려 가려고 나옴!

 

 

 

 

 

 

가기 전에 배가 고파서

'도토리키친'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여긴 테이블링 예약하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ㅎㄴ오빠가 예약해주고 숙소에서 출발했다!

 

 

 

 

도토리 모양이 그려져 있는데 귀여움...ㅎ

 

 

청귤 소바는 또 처음 봐서

맛이 어떨까 매우 궁금했는데

맛있게 잘 어우러져서 좀 놀랐다!

맛있어 맛있어 ^~^

 

더운 여름이면 

한번쯤 생각날 것 같은 맛!

 

 

 

 

 

그리고 가는 길에 사고 싶은 책이 있다고 해서

함덕에 있는 '만춘서점'에 들렀다!

 

 

독립서점이다 보니

일반 서점에서 보기 힘든 책들도 있었고

두 건물로 나뉘어 있음!

(무슨 차이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지만;;)

 

 

 

 

 

 

 

건물도 예뻤고

저번에 갔었던 소심한 책방처럼

책에 대한 추천글들도 적혀있어서 좋았다!

 

나는 원래 나중에 죽기 전에

한번쯤은 북카페를 운영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여기 제주도 와서 서점도 자주 가보면서

좀 더 확고해진 것 같다. 

 

나중에는 저렇게 서점에서 책을 추천해주는 것도 좋은 것 같고

편안하게 책 읽을 장소를 만들어서 북카페를 해봐도 좋은 듯 :)

 

 

 

 

 

 

 

이제 서우봉으로 올라가는 길인데

사실 이 날 비 온 다음 날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바람이 후덥지근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었다.

아니었으면 못 올라갔을 듯...

여름엔 절대 네버... ㅎ

 

그래도 올라가서 보는 바다는 정말 예뻤다..!

 

 

 

 

 

 

정자에서 조금만 더 위로 

올라가면 해바라기 파종지가 있다!

만개할 시기는 지나서 갔지만

그래도 꽤나 남아있는 해바라기들이 있었고 충분했다!

다음에는 만개할 때 한번 가봐야지~

 

 

 

 

 

해바라기 너머 에메랄드빛 바다와 

마을이 보이면서 더 예쁘다고 생각했다. 

 

 

서로 사진 찍어주겠다고 하고 프로정신 발휘하고 있음.. ㅋㅋ

 

 

서우봉에서 내려와서

카페를 찾는 도중 보인 풍경들...

여긴 진짜 해외여행 온 기분이었다!

 

 

 

 

 

 

돌하르방님도 누워 즐기고 있는 이곳...

나도 누울래...ㅋㅋ

해가 질 때도 너무 좋을 듯!!!

 

 

 

 

 

'라 플라주' 카페에 들어와서

아아를 시키고 더위도 식히고..ㅋㅋ

 

바깥으로 보인 풍경이 마주 외국 명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과장 아니고 날씨도 좋고 너무 색감이 예뻤음!!!! ㅠㅠㅠㅠㅠ

 

 

 

 

보통 눈으로 보는 만큼

카메라가 다 못 담아낸다고 하지만

이사진은 진짜 그대로 담아냄!?

눈으로 봐도 진짜 딱 이 느낌이었다~~~

하루 종일 저 풍경만 봐도 좋을 것 같은 기분 :)

 

 

 

 

 

어느덧 저녁 먹을 시간이 다 돼서

'톰톰카레'에 왔다! 

평대리의 작은 마을에 있었는데

너무 예뻤다...

진짜 제주 시골마을에 온 느낌도 들고~

 

 

 

 

 

 

가게 안도 너무 아기자기하고 

메뉴판도 귀여웠다..!

나는 기본 야채 카레를 주문했는데

비건 카레도 있고~

반반 카레도 있고~

개인적 취향에 맞춰 먹을 수 있어 좋은 듯!

 

 

 

 

 

 

다 먹고 나와서

마치 내 세상인 것처럼 해안도로를 누비다

사진도 찍고...ㅋㅋ

 

 

 

 

 

아까 함덕과는 또 다르게

물이 진짜 너무 맑고 투명해서

계속 보게 되는 매력이 있었다...!

 

 

 

 

그리고 물밑으로 내려갈 수 있어서

갑분 생태학습하고 옴....ㅋㅋㅋ

다양한 고둥들이 많았고

조개도 있었고

다슬기, 게 등 굉장히 많았다.

특히 초록색 고둥도 엄청 많았다...!

 

제주도는 보말이 너무 많기도 하고 유명하다.

그래서 설마 이게 보말인가?

문득 든 생각에 검색해봄!

보말이 바다 고둥을 뜻하는 제주도 방언이라고 하네?

 

아무 생각 없이 내려가서 본 거였는데

여러 가지 배움의 재미가 들어간 

재밌는 경험이었다! ㅎㅎㅎ

 

 

 

 

 

한창 보다가

이제 슬 해가 지기 시작해서

숙소로 출발했다!

 

 

 

 

 

근데 가다가 갑자기 ㅎㄴ오빠가

'리치망고' 급 땡긴다고 해서

잠시 또 들렸다!

진짜 즉흥의 끝판왕인 듯 ㅎ

 

 

 

 

 

 

여긴 번호표 대신에 이름표를 나눠주는데

나는 '로제'로 받음!

 

망고음료가 너무 달지도 않고 진짜 너무 맛있었다...

제주밖에는 없다고 하던데 앞으로 자주사먹어야집~~

 

 

 

 

 

 

오늘은 내가 글을 쓰면서도 느끼지만

한 게 정말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

 

제주스러운 마을도 가보고 

해외스러운 바다도 가보고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아가는 하루 

 

 

이렇게 13일 차도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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