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8. 10
오늘은 청소를 다 끝내 놓고
북카페를 가려고 12시쯤 넘어서 나왔다.
(4시에 도착한 건 안 비밀)

오늘도 너무 맑은 하늘을 보며
해안도로를 달리는데
지나가는 길에 커피빈이 있어서
잠시 들려서 음료를 샀다!
(커피빈 수박쥬스 진짜 별로다...)

밥 먹으러 '아꼬운디'에 왔다~
빨간 건물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아기자기하고 이쁜데
너무 더웠기 때문에 얼른 안으로 들어감...!


아꼬운디가 제주도 사투리라고 하네?
적혀있는 거 보고 처음 알았다..
'귀엽다', '사랑스럽다', '귀하다', '이쁘다'라는 뜻이라는데
어울리는 이름으로 잘 지은 것 같다 :)

나는 산적 덮밥을 먹고
같이 간 ㅎㄴ오빠는 라면을 시킴!
밑반찬들도 다 맛있고ㅠㅠㅠ
원래 밑반찬이 맛있으면 두말할 것도 없음..!

가는 길에 소품샵도 한번 들렸다..!
신기한 게 안쪽에 숨겨져? 있어서
이 빨간 대문 안으로 들어가야 된다!


그러면 이렇게 길이 나오고
샵으로 보이는 건물 등장!
간 김에 마음에 드는 원석이 박힌 핸드메이드 목걸이를 샀다...!
신기하고 감성 있는 소품 많았는데
정작 보느라 정신이 없어서 내부사진은 없네... ㅎ



지나가는 길에 보인 악기 샵!
기타 파는 곳인데 외부 모습이 카페처럼 이쁨 ㅠㅠ
강습도 하고 기타를 팔기도 한다고 하셨다!

이제 드디어 도착한 북카페... ㅋㅋ
사람들이 많았는데
다행히 책 고르면서 좀 있다 보니깐
금방 자리가 생겼다 ㅎㅎ


여긴 고양이 2마리가 있는데
너무 귀여웠다 ㅠㅠㅠㅠㅠㅠㅠ
자고 있었는데 만져도 절대 눈을 안 떠... ㅠㅠ
혹시 4시가 낮잠 타임이었니...?ㅎ


언젠가 북카페를 열고 싶은 꿈이 있는데
여기가 지금까지 다녀본 북카페 중에 제일 좋았었다..!
책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좋아할 수밖에 없는 공간
책 읽기 너무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고,
또 한 번 감탄했던 건
화장실에 핸드타월이 면으로 마련되어 있었다는 것...!
이런 친환경적인 카페.. 100점이야 정말


만화책부터 서적까지 다양한 책들이 많아서
골라보기도 좋았고
공부하는 사람도 있었고
아이들과 함께 오기도 좋은 것 같았다.

내가 고른 책은
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불편한 편의점'과
그림 에세이 '잡다한 컷'
두 권을 들고 착석!
'잡다한 컷'은 나도 일해 본 경험자로써
공감이 많이 되었고
그림이라서 더 재밌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비슷한 계열의 직업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고
그들과 같은 마음으로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불편한 편의점'은 다 읽진 못했고
반 정도 읽었는데
굉장히 따뜻한 내용이었고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책의 리뷰 그대로 맞는 듯 ㅎ
편의점을 방문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인데
그들의 관점에서 다양한 얘기를 다루고 있었고
주인공에게 위로를 받으며 편의점에 찾아오는 손님이 많아지게 된다.
아직 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개인주의가 만연한 현시대에 작은 배려와 관심이 누군가에겐 위로가 된다는 것....
그리고 베스트셀러가 된 건
그들의 현실적인 얘기들에 공감되기도 하고
따뜻해지면서, 그것을 갈망하기 때문이 아닐까...?


마감시간까지 있다가 나왔는데
여긴 진짜 하루 종일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7시 마감이 아쉬울 정도였는데
그래도 금토일은 야간까지 하니깐
그때는 좀 더 오래 있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숙소 들어가기 전에
'일품순두부'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순두부와 돌솥밥을 9000원에 먹을 수 있다!
진짜 가성비 맛집 ㅎㅎㅎㅎ
이렇게 오늘 하루도 알차게 마무리~
아직 4일 차지만 하루하루가 가는 게 벌써 아쉬울 정도다.
그러니깐 현재를 즐기고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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