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번씩은 꼭 블로그에 글을 써서 남겨보자는 다짐을 하고 있다.
오늘 그래서 사무실 이사 계획이 잡힘에 따라 사무실 이사 과정을 쓰려고 한다.
바로 그 첫번째 스텝!!
1. 매물 확인이다. 일단 나는 팀장님과 함께 부동산에 연락해서 매물을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물론 그 전에 이동 날짜나 대략적인 지역, 예산 계획 등이 결정되어야 하는데
보통은 최종 결정권자(대표님..)에 달려 있기 때문에 주니어인 나는 날짜와 지역에 대해서만 통보받았다.
들어보니 회의할 때 어느 지역으로 갈 것인지 의견이 분분했지만,
임직원들의 거주지와 얼마나 멀어지는지 또는 가까워지는지가 가장 중요한 듯했다.
결국 그것이 이사했을 때 이탈 직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직원들의 의견도 틈틈히 확인을 받으면서, 직원 이탈 가능성도 고려해서 지역 후보지를 선정했다.
일단 나는 팀장님과 함께 부동산에 연락해서 매물을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거기 있는 부동산에 전화를 해서 연락을 해서 매물 조건을 요청을 했고, 이틀 동안 열심히 보러 다녔다.
대표님이 직접 다 둘러보시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방문해서 사진은 물론 동영상까지 찍었다.
확인사항은 에어컨 설치 유무라던지, 화장실 상태나 기본으로 제공되는 옵션이 뭐가 있는지, 추가적으로 설치해야 될 것들에 대해서 비용을 고려해야 했다. (에어컨은 실제로 설치할 때 비용이 만만치 않다.)
그리고 지하철역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주위에 점심 먹을 식당의 유무라던지, 주차 공간 등등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는지까지도 찾아보았다. 예로 회의실이 따로 있으면 좋겠다 했는데, 실제 주위에 카페나 좀 대여할만한 시설이 있는지 등이다.
실제로 사무실을 돌아다니면서 답답하게 느껴지는 곳도 많았다.
근무 환경의 중요성을 알고 있어야 하는 인사총무로써 채광이 어떻게 되는지, 같은 면적이라도 넓게 느껴지는지, 공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라던지 등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요즘 원상복구 의무가 필수적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인테리어를 해야 나중에 나올 때도 비용이 적게 들어갈지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했다.
여러 매물을 보며 비교하다보면 비용도 비용이지만 단기간에 소요되는 비용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크게는 인력 이탈 비용이나 청소 인력, 생활 비품 등까지 넓게 생각해야 한다.
현재 있는 곳이 공유오피스를 이용하다 보니 청소며, 사무용품이며, 커피며 다 제공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사준비는 보통 3개월전부터 준비한다고 보면 되는데, 회사 규모나 위치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긴 한다.
그때가 되서 알아보면 마음에 드는 매물이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고, 사실 상 우리 회사도 4개월 미리 알아보고 있어서 여유있게 살피고 있다. 입주 날짜는 임대인과 잘 협의하면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참고하면 된다.
2. 그렇게 매물을 봤다면 두 번째, 실측 평면도를 바탕으로 가구나 배치를 정해서 레이아웃을 구성해봐야 한다.
그런 대략적인 레이아웃이 나오면 이제 날짜에 맞춰 선계약금을 보내고 필요한 사무용품부터 가구나 인테리어 업자를 정해서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일이고 큰 프로젝트인 듯하다.
사실 나는 서울로 이사온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지리나 매물 가격등을 잘 모르기도 했고,
올라올 때도 따로 집을 구한 게 아니다 보니 이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알아본 적이 없어 더 생소하기도 했다.
일단 매물만 보고 다녔는데, 실제 사진과 다른 느낌의 사무실도 많았고 같은 건물에 어떤 회사가 들어와있는지 그것 또한 고려해 보면 좋을 요소이기도 했다. 간 곳 중에는 외부인이 잘 들어오는지 문에 '관계자 외 출입금지'라는 글도 붙여있었다...
결론적으로 돌아다닌 곳 중 가장 괜찮은 매물을 발견해서 대표님께 보고하고, 그 사무실로 80%정도 결정이 되었지만
마지막에 또 더 마음에 드는 매물이 나오면 결정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은 어쩔 수 없는 숙명인 듯하다.
앞으로 해야할 과정이 산더미처럼 많은데 매물 찾아다니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아무리 중개업자가 다 알아봐 준다지만 실제로도 봐야 하니깐.. 날씨가 더워지면 진짜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매물을 더 보러 다닐 수도 있고, 아님 임대인과 잘 협의해서 가계약을 진행하면 본격적으로 가구나 인테리어를 진행할 수 있지만 그것 또한 한번 경험해보고 글로 남기러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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